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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의 자유 위해···농장에 간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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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리 한스베리농원 한상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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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6일(목) 14:1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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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스베리농원에서는 은행잎, 돼지감자, 생선 액비, 비피더스를 발효해 만든 친환경 천연농법으로 아로니아를 재배한다 | ⓒ 온양신문 | |
신창면 수장리에 있는 한스베리 농원에서 탐스럽게 잘 익은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수확에 나섰다.
한스베리농원에서는 은행잎, 돼지감자, 생선 액비, 비피더스를 발효해 만든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천연농법으로 재배한 아로니아를 재배한다 (무농약인증 77-3-646호)고 해서 찾아나섰다.
아로니아는 노화 방지와 시력 개선에 효과가 좋은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약 80배나 많이 함유 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아 최근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한상곤 대표는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6년 전 블루베리로 시작해서 작년부터 아로니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수확량은 작년보다 2배나 뛰었다.”고 웃는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그가 농사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인도 여행 중에 계룡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하던 분을 만나서였다. 항상 일에 쫓겨 바쁘게 살다 그 분이 블루베리 농장을 하면 최소 1년에 2달 이상은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 대표는 친환경 천연농법 비료를 만들어 내기 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옥천 블루베리 농장에 수없이 발품을 팔며, 배우고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한다.
“주변에 농사짓는 사람이 없어 말리는 사람도 없었고 나이가 들어가니 자꾸 땅에 눈이 가더라. 블루베리 재배는 6년 전에 시작했지만 땅이 자생력을 갖고 가꾸기까지는 5년이 걸린다”고 설명하며 5년의 인내 끝에 작년부터 수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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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상곤, 장정순 부부 | ⓒ 온양신문 | |
먹는 것으로 장난치고 싶지 않다.
한상곤 대표의 철칙이 있다. “아로니아는 자기 몸에 부족한 걸 느껴 약으로 사먹는 건데 절대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다. 그것은 아로니아를 먹는 취지를 반하는 것이다. 그 맛없는 걸 사먹는데 약까지 치면 되겠느냐?”며 농약을 준 열매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맛과 당도가 높다
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만들기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농약을 사용 안 해서 주변에는 벌레들이 무척 많았다.
“성장촉진제와 농약을 쓰는 제품과 확연히 다르게 보였다. 먹기 좋은 것과 보기 좋은 것은 다르다. 벌레도 그 맛을 알기 때문에 열매가 익으면 벌레천국이다“라고 말하는 한 대표에게는 벌레들에게 뜯긴 상처가 가득했다.
한상곤 대표는 “작년에는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웠지만, 작년에 먹고 효과가 좋다고 가격도 모르면서 주문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랬다.”며 고객들이 다시 찾아줘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한 대표는 농장의 모든 재배과정을 카페에 올리며 영농일기를 써가며, 영농을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영농경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 대표의 자유롭고 낙천적인 성격과 만난 블루베리, 아로니아의 궁합이 돈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아로니아의 효능···뭐 이리 좋을수가
아로니아에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이 강하여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과 지방분해 효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 개선, 불임증, 중금속 약물배출, 신장 및 비뇨기질환 예방, 생리전증후근 및 자궁근종 개선효과, 면역력과 치매예방에 좋다.
또 시력의 개선효과, 심장 및 혈관질환, 뇌졸증 등 혈액과 관련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는 탄닌 성분이 많아 바로 수확한 것은 떫은맛이 있지만 당도가 최고 17브릭스 정도로 단 맛이 있다. 오히려 탄닌 성분이 너무 많아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이다. 탄닌은 시간이 지나 숙성되면 그 맛이 적어지므로 냉동실에서 보관하였다가 그냥 먹거나 주스, 잼 또는 샐러드로 먹을 수 있고 최근 유행하는 효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는 것이다.
아로니아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우유나 요구르트, 과일 등을 넣고 갈아서 마시면 어린아이들까지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름도 생소한 아로니아가 현대인의 생기를 주는 묘약(?)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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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로니아는 노화 방지와 시력 개선에 효과가 좋은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약 80배나 많이 함유 되어 있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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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뱀을 쫓기위한 호신용 방울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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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그가 농사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블루베리 농장을 하면 최소 1년에 2달 이상은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한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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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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